윤기종칼럼- 소감문 -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헌신하라는 소명

윤기종 | 기사입력 2019/11/27 [11:49]

윤기종칼럼- 소감문 - 어떤 역할이 주어져도 헌신하라는 소명

윤기종 | 입력 : 2019/11/27 [11:49]

▲ 윤기종(한겨레평화통일포럼 이사장/한국YMCA전국연맹 평화통일운동협의회 공동대표)


지난 25일 통일부가 개최한 '2019년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제가 ‘민간통일운동 유공자'로 선정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영광이고 감사한 일입니다. 무엇보다도 안산 지역에서 20여 년 이상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벌여 온 민간 통일운동이 정부로부터 인정을 받은 것 같아 매우 기쁩니다.

 

저는 충남 논산에서 태어나서 강원도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1981년부터 무려 38년 동안 안산에서 살았습니다. 대체로 20년은 반월공단의 중견 중소기업에서 관리, 경영업무를 맡아 왔고 IMF 이후, 나머지 18년 동안은 사업으로 일관했습니다. 안산에서 보낸 38년간의 삶은 직장, 사업, 시민운동, 사회운동, 통일운동 등으로 쉴 틈 없었지만 그런 만큼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여정이었습니다.

 

고등학생이었던 1970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제시한 ‘자주’ ‘평화’ ‘민주’라는 민족통일 대원칙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또한 그가 평화의 원칙으로 제시한 ‘3대행동강령’ 즉, ‘평화공존’ ‘평화교류’ ‘평화통일’의 3단계통일론을 접하곤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후 개인적으로 평화통일에 대한 신념이 생겼고 50여 년이 지난 지금도 ‘조국의 자주적, 민주적, 평화적 통일’은 내 삶 속에 녹아 있습니다.

 

나는 통일에 대한 평소의 신념을 실천하고자 나름대로 노력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안산통일포럼(한겨레평화통일포럼)과 YMCA, 6.15공동선언실천 안산본부, 통일의병, (사)남북민간교류협의회를 통해 꾸준히 대북지원, 평화통일 사업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결코 저 혼자의 힘으로 한 일도 아니고 혼자로서는 감당하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함께 해 온 동지들이 있어 가능한 일입니다.

 

특별히 기억에 남는 귀한 사역들이 있습니다. 2006년에 완공된 바 있는 평양시 강남군에 위치한 ‘평양 6.15사료공장’의 설립에 깊이 관여하여 사업 추진을 도왔습니다. 통일포럼을 통해 천 명이 넘는 평화통일 지역지도자들을 배출하고 지역 통일교육의 전형을 제시하였습니다. 통일포럼을 모델로 한 지역아카데미들을 전국 곳곳에 개설하였습니다. DMZ 평화순례 등 청소년 및 시민 평화지도력 육성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전국YMCA 내 피스메이커(Peace Maker)를 조직하여 활동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거듭 말씀드리지만 저 혼자의 힘으로 이루어 진 것은 단 하나도 없습니다.

 

부족한 제가 ‘민간통일운동 유공자’로 선정이 되어 대통령 표창을 받았습니다. 죽는 날까지 조국의 평화적, 자주적, 민주적 통일에 헌신하라는 소명으로 받아들입니다. 여러 가지 험난한 과정은 있겠지만 그러나 결국은 남북은 화해와 협력으로 마침내 통일된 조국이 동북아, 아니 세계에 우뚝 설 것입니다.

 

남북관계는 멀지 않은 장래에 획기적인 전환을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남북 화해와 상생을 위한 장도가 펼쳐질 것입니다. 그 길을 가는데, 그 어떤 역할이 주어지더라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맡은 바 책임을 다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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