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컬럼 - 생각은 다를 수 있어야 한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11/27 [11:46]

데스크컬럼 - 생각은 다를 수 있어야 한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11/27 [11:46]

▲ 김태창 편집국장

안산시의회가 26일 내년도 예산 2조2천62억원을 심의하기 위해 제2차 정례회를 개회했다. 시의회는 오는 12월 20일까지 25일간 회기를 이어간다.

 

예산심의를 위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한 시의회는 위원장 선임도 마쳤다.

그러나 방청석에 있던 시민중 일부가 신나를 흩뿌리며 분신소동을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자칫 방청석 바닥에 뿌려진 신나에 불이라도 붙었다면 오늘밤 뉴스 톱은 단연코 ‘안산시의회 본회의장 방화로 인명피해 발생’이었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이다. 신나는 뿌려졌지만, 시민의 손에 라이터도 쥐어져 있었지만, 주변에서 말리던 시민이 더 빠르게 제압해 분신소동은 아무 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상이 각박해지고 삶이 어려울수록 ‘다름’을 인정해야 한다.

 

 

시청 앞에서 계속되고 있는 농성과 집회도 다름을 인정하기 때문에 대집행이나 단속하지 않고 그들의 어려움과 아픔을 경청하고 있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았다면 시는 시청앞 집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천막과 텐트들을 제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가 다름을 인정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장소가 어디냐에 따라 대규모 인명사고로까지 이러질 수도 있다.

 

 

오늘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신나 분신소동도 마찬가지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본인의 요구만 관철하려고 하는데서 발생한 아름답지 못한 모습이다.

 

현재 경찰이 신나를 본회의장 바닥에 뿌린 시민과 그와 동조한 시민 등 2명을 연행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시민은 화랑유원지에 들어서는 것으로 알려진 세월호 추모공원을 반대해온 분으로 알려지고 있다. 세월호 추모공원은 반대할 수도 있고 찬성할 수도 있다. 그 문제를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해서 신나를 본회의장 바닥에 뿌리고 분신소동을 한다는 것은 본인은 물론 주변에 있던 방청객까지 피해를 주는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시의회는 그들을 동원하는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A시의원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징계를 요구한다는 방침도 세운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른 사람의 생각과 내 생각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지 못하면 앞으로도 제2, 제3의 본회의장 분신시도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방청권을 배부할 때 신체수색을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또 언제든지 신나를 소지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시의원들이나 방청석에서 본회의를 경청하는 시민들이 불안해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사건은 그냥 단순 해프닝으로 넘기지 말고 공공기관 방화미수 등 강력하게 처벌해 다시는 본회의장 분신소동이 없기를 기대한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시민은 본인의 잘못된 생각으로 큰 화를 당할 수도 있다는 것을 정확하게 각인시켜주는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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