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의 보물섬, 풍도가 심상찮다(3) 주민·공무원·외지인 상생해야 아름다운 풍도가 살아납니다.

김태창 기자 | 기사입력 2019/10/30 [10:37]

야생화의 보물섬, 풍도가 심상찮다(3) 주민·공무원·외지인 상생해야 아름다운 풍도가 살아납니다.

김태창 기자 | 입력 : 2019/10/30 [10:37]

야생화의 천국으로 알려진 보물섬 풍도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아픔이 있다. 그동안 힘있는 몇 명이서 풍도를 쥐락펴락 하면서 ‘풍도법’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풍도가 더 이상 나빠지기 전에 바로잡자는 취지에서 3회에 걸쳐 풍도를 집중 조명한다. 오늘은 그 마지막으로 ‘서로 상생해야 풍도가 산다’라는 주제로 풍도를 재 조명한다. 

 

▲ 풍도에서 석산을 하다 폐쇄된 근로자 숙소다. 이곳에 있던 많은 경유와 발전기, 식자재 등이 사라졌지만 아직도 절도범을 못잡고 있는 풍도다. 얼씨년스런 풍도가 활기찬 풍도로 바뀔날을 꿈꿔본다. © 김태창 기자 chang4900@naver.com

 

외지인 입장

공사 현장에서 사용하던 경유, 발전기, 작업자 식자재 등이 없어져 도난신고를 했지만 수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마을 주민은 다 아는 일을 풍도치안센터만 모르고 있어 이해가 안 된다.

 

지난 5월 절도범을 현장에서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제대로 수사를 하지 않아 괜히 신고한 사람만 나쁜 사람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지난 7월 경기남부경찰청에 청장실 인터넷에  도난물품내역서를 포함해 진정서를 제출했다.  

 

풍도는 전현직 통장들이 문제다. 동네일을 보기 보다는 사심이 넘쳐있다. 공사현장에서 절도가 횡행하고 있고 시설에 대한 파괴도 다반사다. 주민은 여객선 이용요금이 1,300원인데 외지인은 1만5천원이다. 위장전입이 있는 이유다. 

 

정부 지원금은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다. 석산 준공문제는 옹진군과 안산시의 행정차이에서 오는 문제다. 그동안 동네에 낸 발전기금이 수억원이다. 대부분의 공사업체가 풍도에서는 공사하려면 마을에 발전기금을 내야 한다. 풍도에 들어왔던 각종 발전기금 전수조사해서 수사한번 해야 한다. 그래야 정리된다.

 

공무원 입장

주민이나 외지인이 진정서에서 주장하는 도난품 목록이 막연하다. 구체성이 없다. 수사하기 힘든 경우다.

 

진정서가 제출된 이후 동네 주민과 대질을 요구하면 거부한다. 모든걸 공무원이 알아서 해달라는 식인데 참으로 어려움이 많다. 동네사람끼리 당당하게 붙지 않으려고 하면서 수사는 해달라고 한다. 모순이다. 동네가 무섭다. 미투운동이 심해 할머니가 아프다고 해도 혼자 가지 못한다.

 

풍도 주민은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공직자 알기를 우습게 안다. 주민이 경찰에 민원을 넣을 때 말이 앞선다. 경찰은 물증이나 증거가 있어야 수사한다. 풍도는 외지인이 살기 힘들다. 단속 신고 들어오면 안할 수도 없고 할 수도 없고 참 어렵다.

 

무허가 건물 정리하고 제대로 풍도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진정서가 올라와 제대로 목록을 만들어서 단원경찰서 형사계에 접수했다. 조만간 풍도에서 일어난 도난사건 수사가 시작될 것이다. 

 

동네 주민 입장

경찰은 처벌이 위주가 아닌데 처벌위주로 가고 있다. 풍도에 실적 쌓으러 온 기분이다.  옹진군에 비하면 안산시가 지원하는 게 너무나 미약하다. 다시 옹진군으로 가고 싶다는 주민들이 많아 지고 있다.

 

풍도는 노령인구가 70%다. 정부나 시 지원이 없으면 먹고 살기 힘든 구조다. 한전에서 해마다 6천만원 나오는 것 외에는 발전기금이 없다. 너무나 가난한 풍도다. 예전에는 모래채취도 하고 해서 발전기금이라도 받았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뚝 끊겼다. 주민들이 맨손어업만으로 살아가기에는 한계가 있다. 

 

결론

풍도가 지금부터라도 자기사람은 돌봐주고 반대세력은 제거하는 분위기를 없애야 한다. 주민간 반목과 알력을 없애야 한다. 공무원도 전임자에게 떠 넘기는 것 문제다. 지금 할 수 있는 일부터 해야 풍도가 산다.

 

구체적인 자료가 없어 수사할 수 없고 조사할 수 없다고 말하기 보다, 기억을 더듬고 대화를 통해 잘못된 것은 고쳐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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