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 사업의 포트폴리오 구축할 것”

"임기 내에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안산도시공사의 정상화"
"시민에게 행복과 즐거움 드리는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

김석일 기자 | 입력 : 2018/08/23 [15:24]

 


맥주를 만들려면 물이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국내 최대 한 맥주회사가 남한강 취수정에서 물을 떠다 맥주를 만드는데 돈을 내지 않고 무려 37년을 사용했다. 아무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 궁금해 하지 않았고, 지적하는 이도 없었다.

 

그런데 안산시를 지역구로 하는 한 도의원이 이러한 사실에 제동을 걸었다. 눈뜨고 당하던 과거를 뒤집기 위해 현대판 봉이 김선달이었던 맥주회사의 부적절한 처신을 세상에 알렸다. 끊임없이 관련법을 파헤쳤고, 집요하리만큼 물고 늘어졌다.

 

결국 물 값으로 약 230억 원을 받아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이러한 공로로 행자부 장관상과 경기도로부터 예산성과금(2천만 원)도 수상했다.

 

전남 화순에서 태어난 이 도의원은 세계최초로 우리가 사는 지역에 주한미군부대가 과거 탄저균 사태나 독극물 매립 사건 등 환경에 피해를 끼쳤다고 의심이 되면 조사할 수 있는 조례를 만들기도 한 장본인이다. 위의 이야기는 최근 안산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양근서 사장이 도의원 시절 그의 업무적 능력을 보여준 대표적 사례다.

 

안산도시공사는 공영주차장 관리, 야외 수영장 및 물썰매장 운영, 아파트 건설 등 시민들의 삶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공기업이다. 이에 최근 과거 정치적 경험이 풍부한 젊은 인재가 새로이 안산도시공사에 취임했다.

 

이에 안산신문사는 최근 안산도시공사 양근서 사장을 직접 만나 향후 3년간의 기본 운영 로드맵을 청취하기 위해 인터뷰를 실시했다.

 

 

)과거 수장들에 비해 비교적 젊은 나이(1968년생)에 사장직을 맡게 됐다. 책임감도 막할 것으로 사료된다. 먼저 취임 소감을 시민에게 전한다면?

 

)안산시의 대표 공기업의 사장이라는 직무를 맡게 되어 개인적으로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 안산시 발전과 시민 행복을 실현해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낍니다.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공기업, 안산시민과 함께하는 공기업을 만드는 게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현 시장의 시정비전인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구현하는데 우리 공사가 앞장서야 할 책무도 있습니다. 앞으로 전 임직원과 함께 소통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행정을 펼쳐 더욱 신뢰받는 안산도시공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시절 정치인 양근서(전 도의원)에서 지방공기업 사장으로 변신했다. 정치인과 공기업 사장은 업무 자체가 많이 다르다. 두 직업의 차이점과 공통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먼저 공통점이라면 의원이든 공기업 CEO이든 공적영역에서 공적인 일을 수행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안산시 발전과 시민들께 행복을 드릴 수 있는 일들을 만들고 실현해 나간다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다고 봅니다.

다만, 의원이란 신분은 기본적으로 감시자의 역할입니다. 집행부의 행정을 비판하고 감시하고 견제하며 민의를 대변하는 역할이고 일의 사후 결과에 대한 최종적인 책임을 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공기업의 CEO는 의원과 달리 공적 사안에 대한 감시자가 아니라 책임자라는 점에서 근본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CEO의 철학과 태도, 구상과 아이디어 하나하나가 직접적으로 사업화되고 업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더욱 신중하고 정교하게 판단하고 일의 결과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합니다.

도의원을 역임할 때에는 관련 입법과 행정업무 수행을 통한 제도개선으로 도민 행복의 기틀을 마련했다면, 현재 공사 사장으로써는 최일선에서 각종 도시 개발사업과 도시를 더욱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도시 리(RE)디자인 사업을 통한 도시발전을 추진함과 동시에 편안하고 안전한 시설관리를 토해 시민편의를 제공해야하는 막중한 책임감이 함께 수반되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안산도시공사는 현재 시설관리공단과 도시공사가 통합돼 운영되고 있다. 이에 시민편의성 증진, 이익창출, 일자리 생성 등 지역사회 내 기여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큰 조직이다. 앞으로 지향하는 안산도시공사의 로드맵, 어떤 방향으로 설정할 것인가?

 

)안산도시공사는 개발사업을 통해 개발이익을 만들고 이를 안산시에 재투자, 도시를 발전시키는 선순환 구조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시설관리 위주로 업무가 편중되어 있어 이런 왜곡된 사업 구조를 개발사업 중심으로 재편해 도시공사 기능을 정상화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일자리도 만들고, 개발이익은 시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여 살맛나는 생생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여러분의 생활과 밀접한 공공시설관리는 빠른 실행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최상의 공공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안산도시공사는 시설관리 분야에서 수익이 편중돼 있다는 지적이 있다. 공공주택 개발 등 수익사업에 있어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었다는 얘기다. 앞으로 수익구조 개선 어떻게 해결할 방안인가?

 

)앞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현재 공사는 시설관리 대행사업에 치중된 사업구조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시 예산의 의존도가 높고, 자립도가 낮은 것이 현재의 상황입니다.

수익구조의 개선을 위해서는 공사의 개발사업을 적극 활성화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창출해야 합니다.

우선 추진 중인 팔곡산업단지, 선부동 공공임대주택, 초지역세권개발, 대부도 힐링리조트 등의 개발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수익구조 개선의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안산시와 시의회, 민간기관 등 관련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조하여 신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개발사업들을 발굴하고 안산도시공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것입니다.

 

)출연금을 현 500억 원 수준에서 10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복안을 갖고 있는가? 아울러 안산시가 출연금을 늘리면 시 재정부담 가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이에 대한 생각은?

 

)시 재정지출에서 효율성보다 공공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지만 현재 재정자립도의 문제가 고려되지 않는 공공사업은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한계점가 있습니다.

따라서 증가하고 있는 공공 비용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도시공사가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저는 취임 후 공사의 업무보고 등을 바탕으로 각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고 검토 중에 있습니다.

현재 도시공사가 가지고 있는 500억의 자본금은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되는 팔곡산업단지 및 선부동 공공임대 주택사업 추진에 소요될 예정입니다.

추가적인 자본금 증자는 우리 공사가 안산시 재정에 보탬이 되는 신성장 동력의 발굴과 지속가능한 사업을 추진해 가는 필요한 자금입니다.

이를 위해 시 관계부서, 시의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자본금의 재정운영과 재무개선을 위한 협조와 자문을 구할 예정입니다.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공자전거 페달로에 대한 운영시스템을 과거 정치에 몸담았을 때, 예산낭비 지적을 한 바 있다. 이제 운영주체인 안산도시공사 수장이 되었기 때문에 대대적인 손질도 구상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데

 

)공공자전거 페달로 사업을 하고 있지만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은 5년 전 보다 오히려 감소했으며, 페달로 운영에만 매년 운영관리비만 20억의 재원이 소요되어 있습니다.

이런 막대한 재정이 들어가고 있는 공공자전거에 추가적인 재정투입 구조는 중단돼야 합니다. 시의 재정적 부담 해소와 함께 시민들이 공공자전거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민영공유자전거 제도의 도입과 자전거 출퇴근 수당제, 자전거 친화기업 인증제도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 정책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직원들에게 가장 당부하고 싶은 말은? 그리고 임기 내 꼭 도전해보고 싶은 사업이나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다면 듣고 싶다.

 

)임기 내에 가장 큰 목표가 있다면 안산도시공사의 정상화입니다. 안산도시공사를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부끄럽지만 비정상적인 경영구조를 여전히 답습하고 있습니다. 창립 11년째인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과거 시설관리공단의 사업구조, 경영구조, 조직문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공단이 아니라 공사로서의 명실상부한 위상을 회복하는 게 시급한 과제입니다. 이대로 두면 미구에 한계기업의 상황에 봉착하게 될 것이란 위기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수행하기 위한 내부의 구조적 혁신과 원칙을 세우는 기틀을 닦아 나가겠습니다. 공공성과 수익성의 적절한 배합과 조화를 추구하며 각종 개발사업을 기획 발굴해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조직문화도 혁신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공사의 존재 목적은 안산시의 삶의 질과 복지를 향상시켜 행복한 도시로 만들어 나가는 것입니다.

이를 추진하기 위해 우리 임직원이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자세로 임직원과 소통하고 혁신하며, 책임감 있는 엄무를 수행한다면 시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의 공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아직 업무파악 전이겠지만 안산도시공사의 자랑을 하자면

 

)그동안 안산도시공사는 많은 부분에서 성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수년간 공기업 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리는 경영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지속적으로 고객만족도가 꾸준히 상승하여 전국 최고의 수준까지 올라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시 정책수행기관으로서 안산시 내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이 가능한 실행력 있는 조직입니다.

이러한 우수한 조직과 인력을 갖추고 있는 안산도시공사를 통해 안산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도시생활에 즐거움과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안산도시공사는 공영주차장 관리와 공공자전거와 수영장 운영 및 아파트 개발 사업 등 시민들의 삶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지방공기업이다. 시민께 밝히고 싶은 각오가 있다면 말해 달라.

 

)우리 안산도시공사 임직원 모두는 안산을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행복한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앞으로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시민과 고객 여러분께 행복과 즐거움을 드리고 최고의 공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해 나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사 임직원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 되어 안산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시민여러분께서도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만들어 가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산도시공사 양근서 사장 이력

- 2017~2018()안산발전연구원 대표

- 2016~2018년 경기도 제3연정위원장

- 2012~2018년 경기도의원(8,9)

- 2007~2008년 국회의원 보좌관(천정배 의원)

 

주요 상훈 

- 2016, 2017년 한국지방자치학회 선정

   우수조례상 2년 연속 수상

- 2016년 경기도 예산성과금 수상(2,000만원)

- 2015년 행정자치부 장관상

- 2014'자랑스런 경기인' 의정부분 대상

- 2011년 노무현재단 감사장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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